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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는 작년부터 은평구 일대에서 대량 발견되면서 주민들에게 충격과 불편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도심부터 북한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그 개체수가 폭증하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충이 아니고 익충이라고 하지만 너무 많은 개체수 때문에 시민들은 불안과 불쾌감을 느끼며 퇴치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에 러브버거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의 피해 대처 방안과 서울시와 은평구의 방역 대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1. 러브버그 무섭게 많은 이유?
러브버그는 암수 두 마리가 꽁무니를 맞대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사랑벌레라고도 불립니다. 공식 명칭은 '붉은 등우단털파리', '플리시아 니악티카'로 멕시코, 남미, 북미에 많이 발생하는 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하지만 파리와 달리 질병을 옮기지는 않으며, 유충일 때는 낙엽 등을 분해하여 땅 속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환경을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성충일 때는 진드기 등을 박멸하고 꿀벌과 같이 식물의 수분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익충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로운 곤충이라 하더라도 갑작스러운 대량 출몰에 불쾌함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빨간색 몸통 부분은 산성을 띄고 있어, 차량이나 철근 등에 부식을 일으킬 우려도 있습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러브버그가 이렇게 대량 출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외래종들의 유입과 마찬가지로 무역 증가로 인해 항구 등의 컨테이너에 실려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개체수가 증가한 것은 기후 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입니다. 특히, 올해는 장마철에 고온 다습한 날씨, 급격한 기온 상승, 도시 열섬 현상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구환경의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서 우려됩니다.
2. 서울시, 은평구의 안내
2022년도에는 은평구에서 주민 민원의 폭증으로 방역 작업을 했었습니다. 관련된 기사는 작년의 방역작업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더 많은 개체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살충 방역 작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브버그가 해충이 아니며 익충이기도 하고, 섣불리 살충제 방역을 하다가는 익충들을 죽여서 더 큰 생태계 교란이 오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 큰 해로운 현상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작년에 은평구의 주민 안내에 이어 서울시도 러브버그 안전성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은평구 보건소는 러브버그가 질병을 옮기거나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고,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고 2주 후면 자연 소멸 되기에 안심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대량 발생의 감염병관리팀(☎ 02-351-8814)으로 연락하면 방역을 진행해 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방충망 설치, 배수 구멍 차단을 하고 창문, 유리에 붙었을 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떨어지게 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민들에게 살충제가 포함된 수동식 분무기도 3일간 대여해 준다고 합니다.
은평구를 넘어서 서울 도심과 북한산 정상까지 점령해 가는 러브버그 때문에 올해는 서울 시청도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3. 러브버그 대처 및 퇴치 방법
러브버그가 아무리 익충이라도 지나치게 많은 러브버그를 만난 시민의 불편과 피해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7월 중순경, 러브버그가 소멸되기 전까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대처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집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방충망과 끈끈이 트랩을 이용하고,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위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거주지에 러브버그가 너무 많이 대량 출몰한다면 은평구민의 경우에는 보건소에 연락하여 살충제가 포함된 수동식 분무기를 대여받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4. 마치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이상 때문에 전에 없던 현상들이 자꾸 생기고 있습니다. 당장의 작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를 실천해서 탄소 중립을 위해 힘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실천 방안과 개념 안내에 대한 글들을 첨부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함께 건강한 지구 환경을 지켜가면 좋겠습니다.